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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 패턴

    팔월 스무엿새맑음

    헬스장을 상록수로 옮겼다. 일 년 회원권과 사물함, 운동복을 함께 끊었다. 개인 지도 열 번을 더하여 값을 치렀다.

    셈을 마치고 나오니 마음이 가볍지 않다. 몸을 산 것이 아니라 결심을 산 것이다. 결심은 값을 치른다고 오지 않는다.

    돌아보다흐림

    오월에 71.9킬로그램까지 내렸다. 지금은 75와 76 사이를 오간다.

    여름 휴가를 앞뒤로 하여 패턴이 무너졌다. 무너진 것은 몸이 아니라 하루의 차례다. 차례가 무너지니 몸이 따라 무너졌다.

    내리는 데는 여러 달이 걸렸다. 오르는 데는 그러하지 않았다.

    어깨바람

    오른쪽 어깨에 오십견이 있다. 상체 운동은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

    팔을 들면 걸리는 자리가 있다. 그 자리를 피해 움직인다. 피하는 것도 운동이다.

    푸쉬업맑음

    푸쉬업을 시작했다. 한 번에 열에서 열다섯. 열 세트.

    이만큼 하면 어깨의 통증이 덜하다. 트레이너에게 물으니 오른쪽 날개 근육을 쓴 까닭이라 한다.

    아픈 자리를 쉬게 하여 낫는 줄 알았다. 그렇지 않았다. 아픈 자리 곁을 쓰니 아픔이 물러갔다.

    스쿼트맑음

    체지방을 줄이려면 스쿼트를 더하라 한다.

    푸쉬업 열다섯에 스쿼트 열다섯. 이것이 한 세트다.

    세 세트에 이르니 숨이 찬다. 열 세트는 아직 멀다. 멀다고 적어 둔다.

    오늘의 소용—

    종목횟수세트비고
    푸쉬업10~1510어깨 통증 완화
    스쿼트10~153~체지방 감소 목적

    푸쉬업과 스쿼트를 묶어 한 세트로 삼는다. 지금은 세 세트에 그친다. 늘려 가야 한다.

    몸은 정직하다. 쉬면 늘고 하면 준다. 속임이 없다.

    71.9로 돌아가는 길은 이미 알고 있다. 몰라서 못 가는 것이 아니다.

    다만 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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